“위안화 193.18원 횡보”…변동성 적은 흐름 속 환율 소폭 상승
중국 위안화 환율이 16일 변동폭이 크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12시 12분 기준, 중국 위안화(CNY) 환율은 193.18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0.01원(0.01%)의 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하루 기준 최저 191.91원, 최고 193.27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전체적으로 등락폭이 크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의 환전 시세 역시 큰 변동 없이 형성됐다. 하나은행 시세 정보에 따르면 위안화 현찰을 살 때는 202.83원, 팔 때는 183.53원이다. 송금 거래에서는 보낼 때 195.11원, 받을 때 191.25원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환율 변동성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위안화 역시 제한적인 등락에 머무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특별한 변수 발생 전까지는 박스권 내 조용한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금리 차, 글로벌 경기 변동 등 대외변수가 재부각될 때 환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조정을 받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도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뚜렷한 상승이나 하락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대외 환율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안정적 관리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해와 비교하면 현 환율 수준이 비교적 보합세를 띠고 있으며, 국제 환율시장과의 유사한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중국 경제지표 발표, 미 달러화 움직임 등이 추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