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K2전차 부품 321개 품목 우수성 공식 인증”…국방기술품질원, 수출 경쟁력 강화 나서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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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전차의 주요 부품 품질 인증을 둘러싸고 국방기술품질원과 국내 방산 업체 간 협력이 새로운 정치·경제적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23일 오전, K2전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30개 국내 생산업체에 DQ마크 공식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산 전차 수출의 신뢰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DQ마크(Defense Quality Mark)는 국산 방위산업 품목의 품질을 정부가 공식 보증하는 인증 제도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올해 K2전차에 들어가는 총 321개 품목을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선별해 이번 인증을 부여했다.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는 “DQ마크는 해외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정부 인증으로, 실제 수출 경쟁력과 협상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증 수여로 K2전차의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주요 수출 협상 시 한국 업체들의 품질과 기술력을 더욱 공신력 있게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K2전차가 장착한 국산 부품의 품질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공식 증거가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강력한 품질 인증 제도를 통해 국내 방산업계의 해외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번 인증이 방위산업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정부 방산정책 신뢰도를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주도형 산업전략 추진 속에서 국산 무기 체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앞으로도 국내 방산업계와의 상생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한편, DQ마크의 국제 위상을 높이기 위한 품질관리와 심사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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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품질원#k2전차#dq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