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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내레이션 담긴 월드 1945”…과거와 현재 교차하며 울림→또 다른 다큐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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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내레이션 담긴 월드 1945”…과거와 현재 교차하며 울림→또 다른 다큐 기대감 증폭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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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목소리로 들려오는 김서형의 내레이션은 ‘월드 1945’ 2부 ‘죽음의 여정, 핵’에 깊은 울림을 더했다. 배우 김서형이 감각적인 감상과 성찰을 더해, 시청자들은 전쟁의 흐름 속에서 발화한 핵심 메시지와 인간의 역사가 남긴 의미 앞에 새로운 인상을 받게 됐다. 그녀의 섬세한 목소리는 역사의 무게를 담아내며,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을 한층 넓혔다는 공감 어린 소회로 서사의 문을 열었다.

 

이야기는 인류를 관통하는 힘의 논리와 핵무기의 역사를 조명한다. 과학자 로버트 J. 오펜하이머가 핵무기 개발의 책임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고민, 그리고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들의 내적 갈등이 이어졌다. 핵폭탄의 잔혹성과 전쟁 억제라는 두 측면 사이에서 무게 있는 질문을 던진 이들의 선택은, 전쟁 뒤에 남은 국제 정세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다시 한 번 반추된다.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견제와 협력, 그리고 이어진 패권 경쟁의 맥락까지 ‘월드 1945’는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현재를 바꾸는 시선”…김서형, ‘월드 1945’ 내레이션 통해 역사의 의미 묻는다→시청자 기대감 고조
“현재를 바꾸는 시선”…김서형, ‘월드 1945’ 내레이션 통해 역사의 의미 묻는다→시청자 기대감 고조

김서형은 내레이션 준비 과정에서 ‘석유’, ‘핵’, ‘달러’ 세 가지 키워드가 갖는 거대한 의미에 대해 남다른 감상을 전했다. 각 에피소드들과 현실 사이의 유기적 연결, 그리고 힘의 구조 위에 서 있는 현재의 놀라움까지 배우의 감정선이 세밀하게 녹아들었다. 이러한 경험은 시청자들에게 역사를 살아 움직이는 현재로 끌어온다. 김서형은 “전쟁의 참담한 결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히틀러의 마지막 장면에서, 전쟁이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되는 허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의 또렷한 메시지는 정치와 안보, 그리고 폭력의 역사를 되짚으며 우리에게 질문을 남긴다. 김서형은 “과거를 곱씹고, 현재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끄럽지 않은 목소리의 다큐가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가족 모두가 함께 시청하며 현실과 역사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서형은 “내가 느낀 현재의 시선을 시청자와 나누고 싶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월드 1945 2부 죽음의 여정, 핵’은 17일 밤 9시 30분 KBS1TV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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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월드1945#오펜하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