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한수정 꿈에 빛을 더하다”…엄마의 봄날 소녀 눈물→아침을 물들인 환대
아침 햇살이 감싸 안은 ‘엄마의 봄날’ 속에서 송가인은 한수정과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무대 뒤에서 선물을 챙겨 온 송가인은 어린 소녀를 위한 응원과 진심이 깃든 위로로 시작부터 온기를 전했다. 익숙한 공간에 스며든 낯선 기적, 그 안에서 한수정은 감추지 못한 설렘으로 송가인을 맞았고, 오랜 시간 가족의 곁을 지킨 할머니 안순애 씨 역시 묵묵한 뒷모습으로 그 소중함을 더했다.
한수정은 증조할머니 곁에서 트롯을 부르던 계기를 조심스럽게 풀어놓았다. 그의 솔직한 고백에 송가인은 아낌없는 박수와 함께 “이대로만 자라다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위로와 용기를 동시에 안겼다. 직접 건넨 응원봉과 사인 CD, 그리고 전통 비녀까지 소녀를 위한 선물은 곧 작은 축제가 돼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특별한 무대 역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수정이 송가인의 곡 ‘용두산 엘레지’를 힘차게 선보이자, 송가인은 “타고났다. 이 나이에 목소리 꺾임이 쉽지 않다”며 극찬했다. 진심 어린 환대와 박수 속에서 할머니는 참았던 눈물을 각기 흘렸고, 한수정의 가슴에 남은 꿈엔 어느새 자신감이 자리했다. 모두의 시선이 교차하는 그 순간, 소녀와 가족의 작은 바람은 온전히 시청자들의 감정마저 파고들었다.
송가인은 자신의 정규 4집 앨범 ‘가인;달’과 팬미팅 등 이어지는 활약과는 또 다른 온기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며, 특별한 방식으로 소중한 인연들과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수정과 안순애 씨 가족에게 건넨 따뜻한 손길은 화면에서 회자되는 감동을 넘어서,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이날 방송된 ‘엄마의 봄날’은 소녀와 가족에게,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벅찬 희망과 잊지 못할 위로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