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노유민, 故김환성 이름 부르며 울컥”→25년 세월도 못 지운 그리움
노유민이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는 NRG의 영원한 막내 김환성을 잊지 않겠다는 진심이 스며 있었다. 이날 SNS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무대 위에서 함께했던 시절의 젊은 김환성과 노유민, 그리고 문성훈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시간은 흘렀지만 이들의 우정은 한 자리에 머문 듯 진하게 남아 있었다.
노유민은 매년 꼬박꼬박 김환성의 생일과 기일을 챙기며,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글마저도 정성스럽게 공유했다. 이번 25주기에도 그는 한·중·일 팬들의 변함없는 애도와 기억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며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1997년 NRG의 막내로 데뷔한 김환성은 10대 소년이 가진 순수함과 넘치는 열정으로 무대를 채웠다. 그러나 2000년, 갑작스런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증후군에 병세가 악화되며, 스물도 안 된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겼던 음성 메시지조차 팬들에게는 선물처럼 아련하게 남아 있다.
비록 시간이 지나고 세대가 바뀌었지만, NRG 멤버들의 우정과 팬들의 그리움은 매해 더 깊어진다. 경기도 파주 용미리공원묘지에 잠든 고인을 향해 노유민이 건넨 “감사”라는 말은, 무대 위에서 함께했던 수많은 날들이 얼마나 소중했고 서로에게 긴 세월 위로가 돼주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진심 가득한 이 마음은 이날 또 한 번 시청자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며, NRG의 깊은 우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금 입증했다. NRG와 노유민의 이 따스한 추모와 단단한 우정의 이야기는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