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달러 지지선 방어”…리플 XRP, ETF 기대 속 차익실현에 변동성 지속
현지시각 10월 1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엑스알피)가 장중 한때 2.91달러까지 급등했으나, 강한 차익실현 매물에 눌리며 2.85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USA) 등 주요 국가의 ETF 승인 기대감과 함께 알고리즘 매수가 유입되며 가격 하락을 방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변동성은 규제 강화 움직임과 글로벌 자금 유입이 교차하는 국제 암호화폐 시장의 복합적 흐름 속에서 발생했다.
2.91달러 돌파 시도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이뤄졌으나,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급격히 확대되며 2.82~2.84달러 구간까지 가격이 밀렸다. 종가 부근에서는 거래량이 크게 줄었고, 2.85달러 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의 보유량이 19% 증가했으나, 기업성 매수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당국이 유동성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와 달리 최근에는 재무결제 수요와 투기적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지만, 대형 기관 투자자의 진출 지연이 가격 변동성 확대의 리스크로 꼽힌다.

시장 분석가들은 기술적 지표에서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난다며 2.91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 시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복적으로 2.82~2.84달러 구간에서 매수세가 붙으며 중기적 지지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월가 분석팀은 "3.00달러 돌파 전까지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며 당분간 관망을 권고했다.
글로벌 규제 당국은 최근의 급격한 자금 유입과 알고리즘 중심 거래 패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관 고객 부재와 개인·알고리즘 매매 확대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정책 기조가 4분기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CNN,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도 "ETF 기대감 강화와 규제 리스크가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XRP가 2.85달러를 기점으로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며, 글로벌 자금 유입 지속성과 규제 환경 변화가 돌파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ETF 승인 이슈가 재부각될 경우 3.0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기대와, 반대로 차익실현 압력 누적 시에는 2.80달러선 하방 테스트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견해가 엇갈린다. 국제사회는 XRP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