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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혁 무당 굿 뒤 가족 눈물”…윤해정, 요식업 성공→슬픔 속 담대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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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혁 무당 굿 뒤 가족 눈물”…윤해정, 요식업 성공→슬픔 속 담대한 고백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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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이목구비를 드리운 황인혁의 일상은 과거의 영광과 상처를 품은 채, 이제는 무속인의 길 위에서 한층 진중히 빛났다. 한때 가족의 걱정을 안겼던 법당을 지나, 이제는 제자를 거느린 선생이자 퇴마사로 살아가는 그는 세상 그 누구보다 깊은 내면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반면, 윤해정은 동그라미 시절의 미소 뒤에 묻어둔 그리움을 간직한 채, 뜨거운 삶의 무게와 마주했다.

 

황인혁은 신내림을 받으며 시작된 고통스러운 여정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처음에는 거부하고 싶었지만 운명처럼 마주해야 했던 신의 뜻 앞에서 그는 결국 무당의 길을 따랐다. 제자를 두고, 굿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들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데 몰두하며, 퇴마사로 흔들리는 인간의 삶에 작은 위로를 건넸다. 자신 역시 인생의 무게를 온전히 안고 산다며, 제자들에게는 때로는 차갑게, 결국에는 깊은 애정으로 조언한다고 전했다.

무당 황인혁의 가장 아픈 기억은 가족이었다. 오랜 시간 법당을 숨기고 살아야 했고, 어머니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충격에 쓰러진 일화는 여전히 아물지 않는 상흔처럼 남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어머니의 체념 섞인 지지가 이어졌고, 그 길 위에서 황인혁 또한 가족과의 거리를 서서히 좁혀갔다.

 

윤해정의 이야기는 또 다른 온도의 고백이었다. 남편의 권유로 동그라미 활동을 시작해 한때 큰 사랑을 받았지만, 남편의 도박과 외도, 이혼, 빚 등 불행의 연속이 찾아왔다. 윤해정은 밤무대를 전전하며 생계를 꾸렸고, 오롯이 자립해 요식업으로 성공을 거두며 마침내 삶에 작은 여유를 맞이했다. 전 남편의 죽음을 딸이 나중에야 알게 된 뒤, "딸에게 미안하지만 슬프지는 않았다"고 담담하게 밝혀 진심을 전했다.

 

현재 윤해정은 지난 고통을 뒤로한 채, 손자와 함께하는 가족의 따뜻함 속에서 요식업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다가오는 시간에는 사랑받았던 동그라미의 노래를 솔로곡으로 내놓을 계획임을 전하며, "앞으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진솔한 바람을 밝히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황인혁과 윤해정의 서로 다른 인생과 결단이 그대로 녹아든 ‘특종세상’의 근황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편 ‘특종세상’은 배우 황인혁, 윤해정 등 다양한 인물들이 삶을 통해 전하는 진솔한 메시지와 따스한 시선을 매주 밤 안방극장에 전하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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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혁#윤해정#특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