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징역 17년형 확정”…JMS 총재의 마지막 송치→남은 생 감옥에서 마무리되나
기독교선복음교회, 일명 JMS의 총재 정명석에게 닥친 마지막 수사마저 검찰로 넘겨졌다. 준강제추행 등 성범죄 혐의를 받아온 정명석은 어느덧 만 79세, 그에게 남은 삶의 무게가 점차 뚜렷해지는 순간이다.
충남경찰청은 5일, 30대 여신도 A씨를 성추행한 정명석 사건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A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충남 금산군 수련원에서 총 7차례 자신의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해왔다. 고소장은 2년 전 제출됐고, 이번 송치로 정명석 관련 고발 22건 수사가 모두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명석에게 성범죄 피해를 신고한 여신도는 2022년 3명, 2023년 18명, 지난해 1명 등 22명에 이른다. 그간 정명석은 세계 각국의 여신도들에게 반복적 성폭력·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에서만 23차례 이상 가해가 이뤄진 것으로 기록됐다.
재판 결과, 정명석은 징역 17년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올해 79세인 그는 징역형 확정에 따라 남은 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최종 확정은 지난 1월 9일 대법원 2부 판결로 결론지어졌다.
정명석은 이미 2008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한 뒤 2018년 2월 출소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출소 직후부터 또다시 성범죄 의혹이 이어졌다. 2023년 11월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고, 1심 법원이 23년, 2심 법원이 17년형을 선고해 모두 항소가 이뤄졌다. 결국 지난해 10월,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정명석 관련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지금, 그간 드러난 구조적 허점도 다시금 사회적 논의가 되고 있다. 피해자 보호 체계와 성범죄자 재범 방지 제도, 종교집단 내 권력 남용에 대한 보다 촘촘한 감시책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교정 제도와 사회안전망의 한계 역시 다시 묻는다.
정명석에게 남겨진 형량의 무게, 그리고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될 성폭력 사건의 교훈이 남는다. 사회는 앞으로 관련 제도와 예방 장치 마련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