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SK텔레콤 유심 교체 가속”…보안 위기 속 대규모 대응→시장 신뢰 회복 시도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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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위기는 산업적 신뢰의 기반을 뒤흔든다. SK텔레콤이 최근 전국적인 유심 보안 침해 사태에 직면하면서, 459만 명의 고객에게 유심 교체를 완료했으며, 아직 444만 명이 교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대응은 단발적 조치에 머무르지 않고, 일평균 30만 건을 상회하는 속도로 전국 주요 거점에서 교체를 지속하는 대규모 행정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유심 재설정 역시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한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재설정 고객은 누적 22만 9,000명에 이르렀고, 단 하루 만에 1만 2,000명에 육박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교체를 넘어 소프트웨어적 인증 정보 변경으로, 전체 시스템 신뢰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 기반 해법임을 시사한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유심 재고는 전국 2,600개 티월드 매장에서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이달 500만 개, 다음 달 570만 개 이상 수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전국적 교체망 가동과 함께, 소프트웨어적 보호 장치의 병행 운영은 피해 확산의 저지선으로 기능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통신사 차원의 신속한 대응과 체계적 백업, 미래형 보안 모델 구축의 병행이 필수라 지적한다. IT/바이오 산업이 이번 사안을 기점으로 보안 내성 강화와 시스템적 성찰의 공론장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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