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G7 외교전, 9개국 정상과 담금질”→한미 회담 불발 속 긴장 감돌다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며, 첫 해외무대에서 세계 정상들과의 담대한 첫발을 내디뎠다. 6월 17일, 이틀간의 캐나다 방문 일정을 마치고 캘거리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 이 대통령의 발걸음에는 정상외교의 출발선에 선 자부심과 함께 미완의 과제가 교차했다.
첫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지도자와 직접 교류하고, 이어 이튿날에는 G7 회의장인 캐내내스키스에서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 영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 등 총 7개국 정상과 연쇄적으로 손을 마주잡았다. 유엔 사무총장과의 약식회동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자리에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일련의 만남은 글로벌 외교전의 신호탄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정상회담이 단연 이목을 끌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의 성숙한 기반 마련을 약속하고, 셔틀외교 복원에 힘을 실었다. 그 밖에도 7차례의 정상회담 일정은 복잡하고 역동적인 국제 환경 속에서 한국 외교가 취할 행보의 구체적 실마리를 제공했다.
에너지 안보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G7 확대 세션에서 한국의 에너지 정책을 담담히 소개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기후 위기와 경제 안보의 교차로에 선 국가로서의 책임 의식을 발하고자 했다.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귀국 급행으로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두 국가는 ‘가장 근접한 계기’에 회담을 재추진하기로 의지를 확인하며, 한미관계의 긴장감은 향후 외교일정에 한층 무게를 더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정상외교의 흐름을 기반으로 주요국과의 관계 증진 및 한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후속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