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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창밖 흐린 여행길 속 설렘”…공항 복도 스며든 여유→팬심 흔드는 순간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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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그러니 펼쳐진 공항 복도 위로 김정수가 조용히 걸음을 내디뎠다. 잔뜩 흐린 하늘과 투명하게 젖은 창 너머, 그의 단정한 블랙 셔츠와 짙은 뿔테 안경은 여유와 긴장의 경계에 서 있었다. 여행을 앞둔 순간, 살짝 올라간 입꼬리에서 특별한 설렘이 번져나갔다.
김정수는 직접 올린 사진 한 장으로 낯선 공간에 따뜻한 자신만의 온도를 눌러 담았다. 넓은 유리창과 붉은 격자무늬 바닥이 인상적으로 배경을 이루는 탑승구 복도 한가운데, 그는 검은색 니트 반팔 셔츠와 간결하게 맨 블랙 백팩, 정돈된 헤어스타일로 절제된 단정미를 드러냈다. 손에 들린 항공권이 여행의 시작을 알렸고, 팬들은 그 수수한 제스처에도 각별한 응원을 보냈다.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 떠나는 이의 마음엔 기대와 스친 긴장, 사색이 교차한다. 김정수가 남긴 “출장 기록 | Observation Log”라는 짧은 문구는 배우로서의 진중함과 관찰자의 눈빛을 온전히 담아냈다. 팬들은 “여행길도 김정수라서 화보다”, “출장이어도 늘 담백하다”며 그가 남긴 한 장면에 곱씹는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여러 프로젝트와 방송 활동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정수는, 바쁜 일상 틈마다 순간을 기록하고 팬들과 교감을 이어가는 진솔함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 공항 사진은 이전보다 한층 더 변화한 여행자의 감성과, 계절이 교차하는 흐린 공항의 공기에 묻어 나는 깊이를 한 컷에 아로새겼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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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공항#출장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