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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즐기고 행복하자”…로이킴, 무대 뒤 여운→고요한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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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즐기고 행복하자”…로이킴, 무대 뒤 여운→고요한 응시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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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 로이킴은 조용한 backstage에서 새로운 온도를 맞이했다. 검은 민소매 셔츠와 자연스러운 웨이브 머리로 청량한 여름밤의 기운을 남긴 채, 그는 은은한 금빛 시계와 세련된 반지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담아냈다. 핸드폰을 들고 거울 앞에 선 로이킴은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속삭이고 있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비껴간 회색 벽과 구석의 가방, 그리고 우산이 어수선하게 놓인 공간은, 일상과 공연 사이의 묘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로이킴은 “맞다 나 날씨 요정이였지? 결국에 이렇게 다 잘 끝나있을 모든 것에 쪼금만 더 긴장 풀고 쪼금만 더 즐기고 쪼금만 더 행복하자. 물론 감사해 하면서 말야. Always wanna be wanna be your love Xoxo roy.”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남겼다. 자신을 ‘날씨 요정’에 빗대어, 모든 것이 잘 정리된 순간 느끼는 안도와 소박한 바람, 그리고 매 순간을 감사하는 마음이 문장 곳곳에 배어났다. 그의 진심은 말끝마다 작은 울림이 돼 퍼졌다.

“조금만 더 즐기고 행복하자”…로이킴, 무대 뒤 여운→고요한 응시 / 가수 로이킴 인스타그램
“조금만 더 즐기고 행복하자”…로이킴, 무대 뒤 여운→고요한 응시 / 가수 로이킴 인스타그램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무대 위 반짝임과 무대 아래 조용한 응시가 교차하는 섬세한 순간을 담았다. 팬들은 로이킴의 고요한 표정과 따뜻한 메시지에 “오늘 하루 수고했어요”, “여전히 멋진 무대 기대해요”, “로이킴 덕분에 힘이 난다”라며 각자의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무대 위 화려한 환희에서 잠시 내려와, backstage 한켠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걸음을 멈춘 로이킴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자신을 겹쳐보았다.

 

공연장의 소란을 뒤로한 채, 세상의 소음을 잠시 밀어낸 이 고요한 시간은 팬들에게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새로운 계절의 문턱에서, 로이킴은 앞서 나아갈 힘을, 팬들은 따스한 위안을 주고받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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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무대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