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金총리 인준 더 미뤄선 안 돼”…김병기, 국민의힘 비판하며 상법 개정 강조
정치

“金총리 인준 더 미뤄선 안 돼”…김병기, 국민의힘 비판하며 상법 개정 강조

이준서 기자
입력

내각 인준과 경제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이 다시 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와 상법 개정안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내각을 진두지휘할 김민석 총리의 인준을 더 지체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인준 표결에 소극적인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병기 직무대행은 “오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국정 안정은 위기 극복, 민생 경제 회복의 전제”라고 단언했다. 이어 “새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려면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공개 비판을 내놨다. 김 직무대행은 “지금의 위기 상황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의 몽니와 발목 잡기가 몹시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둘러싼 야당의 협조 거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점도 예고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오늘 본회의에서 많은 국민께서 기대하시던 상법 개정안이 처리된다”며 “코스피 5,000시대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부연했다.

 

김 직무대행은 “상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상법 개정을 보면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한다는 말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상법 개정은 경제 개혁의 시작”이라며 “민주당은 경제계의 우려를 더욱 경청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과 입법에 반영해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여야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과 주요 경제법안 통과를 두고 맞서는 가운데,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양건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정치권은 국민 여론과 경제계 반응을 주시하며 총리 인준과 상법 개정의 파급 효과를 둘러싼 논쟁이 한층 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병기#김민석#상법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