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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 예보에 긴장”…프로야구 15일 선발 대진표→우천취소 변수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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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 예보에 긴장”…프로야구 15일 선발 대진표→우천취소 변수 초긴장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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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비소식이 예고된 6월 오후, 프로야구 팬들의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경기의 승패를 가늠할 선발 투수들이 긴장감 속에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지만, 우천취소라는 또 다른 변수가 그림자를 드리운다. 팀별 순위 대결이 펼쳐질 대진표 앞에 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15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다. 키움은 정현우, 두산은 곽빈이 선발로 예고돼 마운드 대결에 무게가 실린다. 같은 시각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이민석(롯데)과 앤더슨(SSG)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송승기(LG)와 문동주(한화)가 시즌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고영표(KT)와 최원태(삼성), 창원 NC파크에서는 네일(KIA)과 로건(NC)이 팀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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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방송은 각 구장별로 찾아볼 수 있다. 키움-두산은 KBS N 스포츠, 롯데-SSG는 SPOTV, LG-한화는 SPOTV2, KT-삼성은 SBS 스포츠, KIA-NC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경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팬들의 응원 속에 치러진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키움에 4대1로 승리의 미소를, 롯데가 SSG에 4대2로 역전극을 펼쳤다. LG와 한화는 2대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KT는 삼성에 10대3의 압도적인 타격전을, KIA는 NC에 9대8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선수단의 사기는 끌어올랐다.

 

현재 리그 판도는 혼전 양상이다. 1위 LG가 40승 2무 26패로 선두를 유지 중이며, 한화가 40승 1무 27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위에는 롯데가, 4위와 5위는 각각 삼성과 KT가 자리했다. 중위권 싸움은 SSG, KIA, NC가 치열하게 경합하며, 두산과 키움은 아직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오후 3시부터 중부 및 전라권을 시작으로, 경상서부에도 밤사이 비가 예보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천으로 인한 취소 시 더블헤더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KBO는 4월 18일 이후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 취소 시 더블헤더를 시행하지만,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미편성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기의 흐름만큼이나 예측 불가능한 구름과 빗방울. 때로는 대기 속에 잠긴 무수한 기대와 조용한 긴장감이 공존한다. 야구의 시간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오늘의 변동과 선택은 빗물처럼 시원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경기는 각 구장에서 지정 중계사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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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발투수#우천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