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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GO 김승수 고백·이민우 번아웃 고백”…사극 배우들, 진짜 속마음→우리 곁의 변화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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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GO 김승수 고백·이민우 번아웃 고백”…사극 배우들, 진짜 속마음→우리 곁의 변화 예감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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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웃음으로 시작된 ‘가보자GO’ 속 포근함은 배우 김승수, 이민우, 조현재, 정은표가 털어놓은 진솔한 고백으로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네 사람의 인생 다이어리가 편안히 펼쳐진 자리에선 사극 배우로 살아온 세월과, 가면 너머 숨겨진 마음이 조각조각 드러났다. 익숙한 웃음 뒤에 숨은 속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든 장면들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김승수는 팬모녀와 맞닿았던 특별한 인연을 회상하며, “혼자 자유로운 몸이니까 식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영상편지에 담았다. 연애 프로그램 출연 후 생긴 오해, 말로 다 담지 못했던 아쉬움까지 담담하게 전한 그의 고백이 주위의 따뜻한 시선을 모았다. 배우들의 삶은 무대 밖에서도 때로는 외롭고, 조심스럽게 다가간 인연이 쉽게 닿지 않음을 절절히 보여줬다.

“마음이 흔들린 고백”…김승수·이민우, ‘가보자GO’ 사극 배우들의 속마음→진솔한 변화 예고 / MBN
“마음이 흔들린 고백”…김승수·이민우, ‘가보자GO’ 사극 배우들의 속마음→진솔한 변화 예고 / MBN

MC 안정환과 홍현희가 끌어낸 현장 속 이야기 역시 깊은 여운을 전했다. 조현재는 사극 촬영장에서 말에 직접 올라 위험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김승수는 “가마가 너무 무거운데, 힘든 내색을 감춰야 했다”며 사극 장르 특유의 현실적인 고충을 솔직히 토로했다. 네 배우와 함께한 관상가의 해석은 각 인물의 매력을 다양한 시선으로 비추며 웃음을 더했다. 김승수가 받은 “해탈한 허수아비 상”, 이민우에게 전해진 “조선 최고의 왕 상”, 조현재를 향한 “이제 노를 저어야 할 때”라는 희망 담긴 조언, 정은표의 ‘좌의정 상’ 등 각자의 인생을 짧게 압축한 순간들이 마음을 환기시켰다.

 

조현재의 집에서는 가족, 아이 교육에 대한 진중한 대화가 이어졌다. 조현재는 모든 교육을 아내에게 맡기고 있다고 말했고, 정은표는 놀이와 학습 사이 균형을 직접 조율하며 아이의 자율성을 길렀던 경험을 고백해 나른한 현실 속 한 줄기 따뜻함을 더했다. 식사 자리에서는 사극 촬영장의 현실이 생생하게 오갔다. 여름 아침부터 준비된 수라상이 금세 상해 답답하기도 하고, 종이컵이나 술로 여러 상황을 견딘다는 배우들의 속내가 웃음 속에 녹아들었다.

 

이민우의 솔직한 고백은 물결처럼 깊은 울림을 안겼다. 오랜 공백이 번아웃에서 비롯됐음을, ‘사상누각’처럼 불안정한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기 위해 멈출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어른들과 일한 시간 속에서 성장의 단계를 건너뛰었기에 오히려 멈춤이 용기가 아니었다는 그의 속마음이 시청자 가슴에 길게 남았다.

 

마지막으로 김승수의 다시 한번 건넨 영상편지는 한 사람을 향한 진심이 전파를 타고 닿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조현재는 아이돌 시절을 추억하며 앨범을 꺼내 들었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듯한 무대를 꾸미며 자신만의 작은 변화를 예고했다. 안정환과 홍현희가 매주 다양한 집을 찾아가는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5는 토요일 저녁 8시 20분, 인생의 재치와 여운을 더한 배우들의 진짜 이야기를 전한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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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이민우#가보자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