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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예술의전당”…대전 실내 명소, 비 내리는 날의 여유→감성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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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예술의전당”…대전 실내 명소, 비 내리는 날의 여유→감성 충전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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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대전의 거리는 유난히도 고요하다. 하늘의 회색 물결 아래, 일상은 한층 느릿하게 흐르지만, 도시는 새로운 얼굴로 다가온다. 이런 날, 국립중앙과학관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발길을 멈추는 명소로 자리매김한다. 과학의 숨결이 스며든 전시관 사이를 걷고 있으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영감 넘치는 여유가 선사된다. 또 다른 골목에서는 화폐박물관이 독특한 체험의 창을 연다. 빗방울 소리에 귀 기울이며, 화폐의 역사와 예술을 오롯이 만나는 시간은 오묘한 정적 속에 특별함을 더한다.

 

여유로운 데이트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대전예술의전당이나 대전시립미술관이 아늑한 피난처가 될 만하다. 수채화처럼 번지는 빛과 소리, 예술 작품을 조용히 감상하는 동안 우중의 낭만이 마음을 가득 채운다. 클래식 공연은 비의 리듬과 어우러져 하루를 더욱 깊게 물들인다.

출처=국립중앙과학관
출처=국립중앙과학관

비에 젖은 거리를 피해 따스한 실내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스카이로드 인근의 복합 문화공간이 있다. 감성적인 카페와 프라이빗 영화관, 보드게임 카페의 공간 안에서 친구와 가족, 연인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조용히 풀어놓는다. 대전의 실내 풍경은 비 오는 날에도 한 편의 서정시처럼, 영감을 주는 공간들과 함께 그윽이 확장된다. 비 내리는 도시는 언제나 새로운 여유와 감성으로 시민을 품는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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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대전예술의전당#대전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