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1.9% 반등”…AI 버블 우려 완화에 4,089.25 마감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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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7일 1.94% 급등해 4,089.25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증시 전반에 낙관적 분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최근 기술주 조정에 대한 반작용과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향후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흐름에 따라 추가 변동성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078.57로 출발한 뒤 한때 4,045.40까지 조정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최근 AI 버블 불안감으로 하락했던 시장은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지수 역시 4.77포인트(0.53%) 오른 902.67로 마감했다.

코스피 1.9% 반등…‘AI 버블’ 우려 완화에 4,089.25 마감
코스피 1.9% 반등…‘AI 버블’ 우려 완화에 4,089.25 마감

특히 AI 관련 대형주들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전 주말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다시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는 평이다. 업계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관련 조정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됐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술주 변동성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환율과 채권 등 금융시장 내 다른 주요지표에는 두드러진 변화가 없었다. 연내 이어지는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와 기술주 중심의 수급 변동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 대외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향후 정책 방향과 증시 변동성은 주요 경제지표와 기술주 수급 등 핵심 변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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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ai버블#투자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