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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Echo’ 남미 심장 흔든 순간”…올해의 아티스트상→월드투어 전석 매진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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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Echo’ 남미 심장 흔든 순간”…올해의 아티스트상→월드투어 전석 매진 역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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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하는 파도처럼 일렁이던 브라질 공연장 위, 방탄소년단 진이 담담한 듯 결정적인 눈빛으로 남미 대중 앞에 섰다. SEC 어워즈 현장에서 포착된 진의 표정과 수상의 순간은 그를 한류 스타라는 수식에만 가둬두기 어려운, 압도적 음악인의 존재감으로 새겼다. 남미 최대 문화 시상식에서 ‘올해의 인터내셔널 남성 아티스트상’을 손에 쥔 진의 위상은 새로운 시장을 여는 시작점이 됐다.  

 

진이 이번에 수상한 SEC 어워즈는 남미에서 TV, 영화, 음악 각 분야의 글로벌 아이콘들이 모여 치열하게 겨루는 대표 시상식이다. 이 무대에서 진은 K팝 솔로 아티스트로 드물게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그동안 쌓아온 세계적 영향력, 남미 현지에서 불고 있는 ‘진 신드롬’을 동시에 보여주는 성과였다.  

“브라질에서도 압도적 존재감”…방탄소년단 진, ‘Echo’로 남미 음악 시장 흔들다→솔로 투어까지 전석 매진
“브라질에서도 압도적 존재감”…방탄소년단 진, ‘Echo’로 남미 음악 시장 흔들다→솔로 투어까지 전석 매진

‘Echo’로 쌓아올린 프로젝트는 음원 차트를 뒤흔들었다. 미국에서 상반기 한국 솔로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발매 시점의 난관을 팬덤 지지가 견인했다.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1위라는 진기록을 더했다. 작품 완성도와 보컬, 글로벌 팬들의 절대적 신뢰가 음악적 기록으로 이어졌다.  

 

시상식에서 멈추지 않는 진의 행보는 국내외 각종 어워즈에서 이어졌다. ‘더팩트 뮤직 어워즈’ TMA 베스트 뮤직-여름 1위를 차지하며 세븐틴, 제이홉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경쟁에서도 오롯이 두각을 드러냈다. 이어진 수상 행진은 진의 음악이 현 시대에서 가진 위치와 영향력을 다시금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월드투어의 독주다. ‘달려라 석진 투어’는 고양, 일본 치바·오사카, 미국 애너하임·댈러스·탬파·뉴어크, 영국 런던까지 전 지역 18회 공연 매진을 달성했다. 남미 브라질 SEC 어워즈의 수상이 진이 아시아, 유럽, 미국, 그리고 남미까지 차례로 사로잡으며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임을 극적으로 드러냈다.  

 

진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8월 9일과 10일 마지막 월드투어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 투어와 시상식의 연쇄적 성공은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시장 전략과 브랜드 파워를 새롭게 정의하는 순간이 됐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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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진#sec어워즈#달려라석진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