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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산행 중 곰 습격”…일본 20대 남성 사망에 등산 안전 경보
국제

“홋카이도 산행 중 곰 습격”…일본 20대 남성 사망에 등산 안전 경보

윤지안 기자
입력

현지시각 8월 15일, 일본(Japan) 홋카이도 동부 라우스다케 산에서 20대 남성 소다 게이스케가 곰의 습격을 받은 뒤 실종됐다가 다음 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일본 내 야생동물 관련 사고 증가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다 게이스케는 친구와 함께 등반했고, 하산 중 앞서 걷던 그가 갑작스레 비명을 지르며 곰에게 허벅지를 물린 채 끌려갔다. 친구가 적극적으로 곰을 쫓아보려 했으나 실패했고, 즉시 구조를 요청했다. 다음날 수색이 재개돼 하반신이 크게 훼손된 소다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전신 다발성 외상에 의한 출혈’로 발표했다.  

수색 과정에서 경찰과 구조대는 인근 곰 3마리를 사살했으며, 당국은 향후 등산객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등산로를 긴급 폐쇄 조치했다. 일본은 최근 곰 출몰이 늘면서 등산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일본 주요 매체들은 이번 사고를 두고 “야생동물과 인명 안전이 충돌하고 있다”(NHK)며 현지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사전경보 및 대응책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전문가들은 라우스다케 산 일대 곰 출몰이 빈번한 만큼 “여름철 등산객이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당국이 적극적으로 경보 시스템과 위험 구역 제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일본 등산로의 야생동물 위협과 이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 국제 사회에서도 관심 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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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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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게이스케#홋카이도#곰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