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 꽃처럼 온 무대 흔들다”…수요일 밤에 진심 터진 순간→관객 심장 뒤흔든 여운
조명이 화사하게 퍼진 무대 위, 홍지윤은 봄의 기운이 깃든 눈빛으로 관객을 바라봤다. 김태연과 함께한 듀엣 무대에서 두 사람의 화음은 잔잔한 파도처럼 번져, 객석 가득 숨죽인 감동을 남겼다. 미소를 머금은 채 장미꽃처럼 자신을 소개하던 홍지윤의 모습은 어느새 관객 심장 깊은 곳에 진동처럼 파고들었다.
트롯의 새로운 감각을 품은 홍지윤은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안양천 가요제 특집 무대를 다채로운 색채로 채웠다. 김태연과 호흡을 맞춘 듀엣곡 ‘꽃물’에서는 매끄럽고 안정적인 보컬로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내며, 두 사람만의 쫀쫀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흐드러진 장미꽃처럼 밝고 우아한 소개와 함께 무대 위에는 홍지윤 특유의 감성과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 ‘안양천에 핀 지윤 꽃, 참가번호 5번 홍지윤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학창시절 짝사랑을 떠올리던 홍지윤의 고백은 소녀다운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즉석 연애 상황극에서 김희재와 안성훈의 재치 있는 멘트에 홍지윤의 반응은 진솔하면서도 예능적인 재미를 더했으며, 무대 위 설렘이 객석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였다.
장윤정의 ‘첫사랑’을 소화한 무대에서는 홍지윤만의 간드러진 음색과 상큼한 표정 연기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차분한 감정선과 안정된 음색, 담백하게 터져나오는 고백이 더해지며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진 ‘가리랑’ 퍼포먼스에서는 현대적인 한복 의상에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무대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자유로운 몸짓과 호방한 보컬이 어우러진 장면에서 관객들은 한밤의 축제가 시작된 듯 뜨거운 열정으로 화답했다.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빛낸 홍지윤은 최근 일본 음악 프로그램 ‘인생, 노래가 있다’ 무대에 김연자와 함께 오르며 한류 트로트의 진가를 선보였다. 최근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다양한 방송 활동과 신곡 ‘가리랑’으로 이어지는 행보로, 트로트계 새로운 주자로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따스한 봄밤을 닮은 무대에서 홍지윤은 맑고 깊은 울림과 여운을 동시에 안겼다. 그의 노래 한 곡, 환한 미소 한순간이 지나간 뒤에도 관객 심장 깊은 곳엔 그 감정의 물결이 오래도록 머무를 듯하다. 트롯의 새로운 계절을 연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안양천 가요제 특집 무대의 잔상은 오랜 시간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속에서 반짝일 전망이며, 다가올 방송은 TV CHOSU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