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이재명 정부 ‘불침 항공모함’ 선언”→민주당 집권 동력 결집·민생 최우선
찬란한 6월 아침, 권력을 둘러싼 무게를 온몸에 안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첫 다짐은 굳건했다. 곧은 눈빛으로 김병기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를 온전히, 그리고 강력히 뒷받침하는 ‘불침의 항공모함’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정당의 본분과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동시에 안은 그의 언어에는 국정 운영과 민생 회복이라는 두 축이 교차하며 묵직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서, 김병기는 국민과의 약속을 상기했다. 완전한 내란 종식, 한국 경제의 부활,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 앞에 “거침없이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정 안정과 민생 경제를 최우선에 두고 당·정부·대통령실이 하나로 이어질 때,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이루어진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 목소리에서는 책임의 무게와 동시에 변화에 대한 기대가 뒤섞였다.

국제 무대 역시 빼놓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참석을 언급하며, 김병기는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국면을 맞는 이때, 대한민국이 선진 경제 강국의 위상을 되찾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 했다. 그의 기대 섞인 언급에는 글로벌 회복의 기회를 선점하고, 실용적 외교로 국익을 지키겠다는 집권 세력의 결기가 묻어났다. 지난 3년 간 흔들린 국격과 신뢰를 되찾는 과정에서, 실천과 변화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정책 방향에 있어서도 김병기는 ‘민생’이라는 구체적 명제를 앞세웠다. 시급한 민생 추경과 개혁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 아래, 대외 리스크에 철저히 대응해 경제 안보를 지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관세 문제 등 급변하는 국제 경제 환경 속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방파제가 돼주겠다는 약속은 당면 과제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향한 집권정당의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선언이 국정 동력 결집과 민심 이탈 차단을 위한 자양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민주당은 주요 추경안 처리 및 개혁 법안 논의에서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경제‧외교‧정치 전반에 걸친 국민적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