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군복 앞의 작별 인사”…디즈니플러스 ‘탁류’→슬픔과 설렘 잡은 마지막 시간

맑은 미소를 머금던 로운의 시간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군복을 입기 전, 그는 디즈니플러스 신작 드라마 ‘탁류’를 품에 안은 채 팬들과의 마지막 팬미팅 무대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SF9의 이름으로 데뷔해 사랑받던 시간만큼이나, 이별의 순간이 주는 짙은 여운과 설렘이 고요히 번졌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로운이 오는 7월 21일 현역 육군 병사로 입대한다고 알렸다. 로운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육군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이어가게 된다. 긴 시간 함께해온 그룹에서 지난해 9월 조용히 물러난 그는, “전과 다른 제 모습에 낯섦을 느끼셨다면 그 역시도 제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거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자필 메시지로 팬들에게 진심을 전한 바 있다.

SF9 탈퇴 후 로운의 행보는 더욱 단단해졌다.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혼례대첩’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는, 올해 하반기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신작 ‘탁류’에서 배우 신예은과 독특한 호흡을 나눈다. ‘탁류’는 경강이 무법천지로 바뀐 격동의 조선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상처를 품은 시율, 정의로운 최은, 청렴함을 꿈꾸는 정천의 운명을 그려내며 시대의 파도를 비춘다. 로운은 이 속에서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왈패 ‘시율’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군입대를 앞둔 로운은 팬들과 가까이에서 추억을 나누기 위해 마지막 팬미팅 ‘Before Blooming’을 준비하고 있다.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속에서 성장해온 지난 날을 돌아보며, 잠시의 공백을 앞둔 그의 선택은 남다른 울림을 남긴다. 한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는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