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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로 즐기는 프리미어리그”…쿠팡플레이, 독점 중계 혁신전 예고
IT/바이오

“4K로 즐기는 프리미어리그”…쿠팡플레이, 독점 중계 혁신전 예고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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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생중계 서비스에 첨단 IT 기술이 접목되며 국내 스포츠 스트리밍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 중이다. 쿠팡플레이는 13일, 오는 16일 개막하는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시즌 380경기 전 경기를 국내 독점으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가 제공하는 실시간 4K 스트리밍, 데이터 기반 분석 콘텐츠 등은 스포츠 OTT 생중계 시장 내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쿠팡플레이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인터랙티브 스포츠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쿠팡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인 리버풀 FC와 AFC 본머스 경기를 비롯해 380경기 전체를 실시간 생중계한다. 특히 주요 경기는 초고화질 4K 스트리밍을 지원, 기존 HD 대비 현장감·디테일을 대폭 강화했다. 데이터 기반 프리뷰쇼 및 경기 종료 후 리뷰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며, 경기별로 주요 장면·선수·전략 분석에 AI와 통계 데이터가 적극 활용된다.

팬 경험 혁신 역시 두드러진다. 실시간 채팅 커뮤니티와 타임머신 기능이 새롭게 도입돼 이용자는 생중계 중 실시간 응원·토론이 가능하고, 놓친 장면을 즉시 되돌려볼 수 있다. 전문가 해설진도 확대, 주요 경기는 배성재 캐스터, 한준희·장지현 해설 등 최정상급 중계진이 투입되고, 각 라운드별로 다양한 해설 스타일이 적용된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전용 콘텐츠로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시즌 38경기 전용 피드 해설에 나서며, 팬층 맞춤형 서비스가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쿠팡플레이가 구축한 4K 인프라와 실시간 데이터 전송 기술은 글로벌 스포츠 OTT 서비스에 비견될 만하다는 평가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스포츠와 IT 융합형 중계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미국 NBC스포츠 등도 4K·AI 분석·콘텐츠 커스터마이징 추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선 네이버, 아프리카TV 등도 실시간 중계·개인화 해설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

 

콘텐츠 독점과 고화질 스트리밍 확산에 따라 플랫폼 간 OTT 특화 서비스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규모 확장에 따라 중계권료, 트래픽·클라우드 인프라 비용, 가입자 요금제 등 시장 변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 처리 및 데이터 전송 안전성 문제와 자막·접근성 등 인권·윤리적 고려 요소도 부상 중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4K 스트리밍, 인터랙티브 기능, AI 기반 분석까지 스포츠 팬의 몰입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가 목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스포츠 중계 기술이 시청 형태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스포츠 산업 생태계까지 바꾸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쿠팡플레이의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지, 중계 서비스 패러다임 전환의 진정한 시작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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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프리미어리그#스포츠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