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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협력 확대”…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유엔 개발재원 총회서 국제 연대 강조
정치

“개발도상국 협력 확대”…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유엔 개발재원 총회서 국제 연대 강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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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개발 협력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제4차 개발재원 총회에 참석한다. 외교부는 27일 공식 입장을 내고 “김진아 차관이 정부 수석대표로 참가해 한국 새 정부의 국제 연대와 개발협력 지속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총회는 유엔과 스페인 정부가 공동 주최하며, 스페인 정부의 초청으로 70여 개국 정상급 인사 및 유엔 회원국 대표, 국제기구, 시민사회 관계자가 대거 집결할 예정이다. 회의의 핵심 의제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등 모든 공적·민간 개발재원 확대 방안과, 203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이행 촉진이다.

특히, 김진아 차관은 “한국 새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개발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 정부는 SDGs 달성에 남은 5년을 중대기로 판단하고, 다자 협력 강화를 통해 개발재원 확충에 더 큰 역할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총회 개최는 2002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8년 카타르 도하, 2015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이후 10년 만이다. 국제 사회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개발격차 해소 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할 전망이다.

 

정치권과 외교 현장에선 한국이 개발협력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민간 자본 연계, 기술 지원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정책 논의에서 더욱 주도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ODA 예산 증액과 민간 협력 방식 확대 등에 있어 국내외 이해관계 조율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정부는 총회 참석 뒤 세부 협력방안 검토에 나설 계획이며, 추가적인 다자회의 및 국제기구와의 후속 협의를 통해 개발협력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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