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업종 강세에도 약세 전환”…일동제약, 거래량 24만주 혼조세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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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동제약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10월 15일 오전 9시 2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일동제약 주가는 23,65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200원 하락했다. 시가 24,1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4,3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내 저가 23,600원을 터치하며 하단에 머물렀다. 해당일 변동폭은 75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일동제약의 시가총액은 7,514억 원으로, 전체 339위에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46,094주, 거래대금은 58억 9,000만 원에 달해 중형 제약주의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 

동일 업종의 등락률이 2.91% 상승한 것과는 달리, 일동제약은 0.84% 하락하며 시장 흐름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소진율은 4.29% 수준이었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4.18로, 제약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분위기다.

 

이번 하락세의 영향에는 제약산업 내 종목별 차별화 장세와 매수·매도세 분산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동제약은 최근 신약 및 오픈이노베이션 등 투자 확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수급 우위에서는 다소 밀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장중 변동성이 커진 만큼, 중장기 실적 개선과 사업 구조 안정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제약·바이오산업 혁신과 함께, 연구개발(R&D) 투자 지원책 확대를 예고하며 관련 기업의 주가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폭에 개별 종목 투자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업종 내 ‘옥석 가리기’가 한층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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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주가#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