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멤버십 컬처앤모어”…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로 문화혜택 시장→고객경험 혁신
국내 통신 산업의 경계가 서비스와 문화 경험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KT가 자사의 멤버십 프로그램 ‘컬처앤모어(Culture & More)’를 통해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등 차별화된 문화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고객 접점에서 실질적 가치와 감성적 체험을 결합, 통신 시장의 멤버십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KT의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KT의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는 일반 관람 시간 이후 전시장 전체를 고객만을 위해 개방, 전문 해설과 특화 굿즈 제공 등 ‘프리미엄 문화 케어’ 프로그램의 전형을 제시한다. 4월 개최된 ‘우연히 웨스 앤더슨2’ 투어에는 7,000명 이상의 응모자가 몰려 이례적 관심을 입증했다. 6월 서울 종로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개최된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아시아 첫 개인전의 경우 140대 1의 경쟁률 속에서 60명이 단독 관람의 특권을 누렸다. KT는 8월 ‘알렉스 키토 사진전’ 및 10월 신규 프로그램을 잇달아 준비하며, 연간 250여 개의 연극·뮤지컬·전시 콘텐츠를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고정적 멤버십 혜택을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펼치고 있다. 이는 IT/통신 플랫폼이 ‘단순 할인’을 넘어 고객정서와 라이프스타일의 총체적 웰니스(wellness)로 진화하고 있음을 현장 데이터로 보여준다.

KT는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와 더불어 AI 기반 사진 복원 프로젝트인 ‘기억공작소’ 등, 고객 일상에 기술과 정서,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단순 할인에서 정서적 케어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웰니스 모델로 KT 멤버십이 진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IT/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은 KT의 이 같은 전략이 통신사 경쟁의 지평을 단순 요금 경쟁에서 서비스 전방위 가치 창출로 전환할 것이라 분석한다. 앞으로도 통신 멤버십의 문화결합형 혁신이 고객경제와 콘텐츠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