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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은 위로 한마디”…띠별 운세로 읽는 일상의 격려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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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은 위로 한마디”…띠별 운세로 읽는 일상의 격려와 희망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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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매일 아침, 띠별 운세를 확인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예전엔 미신쯤으로 여겨졌던 운세도, 이제는 하루를 시작하는 소소한 의식이 됐다. 각자의 나이와 띠에 따라 다른 메시지가 도착하는 순간, 사람들은 잠시 멈춰 그 문장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는다.

 

실제로 SNS에는 ‘오늘의 운세 인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오늘 받은 ‘희망이라는 단어 환하게 비춰준다’는 말을 몇 번이나 곱씹었다”며, 건조했던 하루에 작은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이들은 ‘달콤한 유혹’, ‘경제적 자립’, ‘꿈을 향해 달려가자’ 같은 단어에 힘을 얻고, 하루의 목표를 새롭게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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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온라인 운세 플랫폼의 이용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심리학자들은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짧은 위로나 격려가 일상에 안정을 준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운세 한 줄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작은 변화를 시도할 용기를 선물해 준다”고 표현한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오늘 받은 ‘또 다른 전성기 날개옷이 입혀진다’라는 운세를 믿고 새 출발을 해보겠다”, “실패가 두려웠는데, ‘쉽지 않은 도전 각오를 다시 하자’는 말이 나를 움직인다”며 운세가 주는 힘을 공감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누군가는 운세에 기대어 웃고, 또 다른 누군가는 부담을 내려놓는 느낌을 얻는다고 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띠별 운세 한 줄이 주는 위로와 기대는 결코 작지 않다. 지금 이 변화는 누구나 겪고 있는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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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별운세#오늘의운세#일상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