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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아시아 투어의 마법”…중증외상센터 명장면 재현→마닐라 밤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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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아시아 투어의 마법”…중증외상센터 명장면 재현→마닐라 밤 물들였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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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노래 한 곡이 시작을 열고, 무대 위 주지훈은 따스한 시선으로 1,500여 명의 팬들을 마주했다. ‘중증외상센터’와 ‘주토피아’, 그리고 인생을 빛낸 다양한 캐릭터가 다시 마닐라 팬미팅 현장에서 살아났다. 주지훈의 투명한 미소와 진중한 눈빛, 그 사이사이 팬들과 나눈 작은 순간들은 아시아 곳곳을 하나로 잇는 잔잔한 울림이 됐다.

 

주지훈은 가수 이적의 ‘다행이다’를 열창하며 첫 무대에 올라 팬미팅의 문을 열었다. 곧바로 이어진 토크 코너에서는 ‘중증외상센터’에서 백강혁 역으로 보여준 특유의 직설 화법을 재치 있게 해석, 현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추첨을 통해 직접 무대에 오른 팬들은 주지훈과 ‘주토피아’ 캐릭터를 함께 재현하는 특별한 기쁨을 누렸고, 마닐라와 태국을 잇따라 찾은 열성 팬에게는 즉석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선사하는 따뜻한 배려까지 더해 감동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중증외상센터’ 속 명대사 “닥쳐!!”를 절규하듯 외친 순간, 관객석의 환호와 열기는 한층 고조됐다.

“식지 않는 ‘중증외상센터’ 열기”…주지훈, 마닐라 팬미팅서 글로벌 행보→아시아 사로잡았다 /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식지 않는 ‘중증외상센터’ 열기”…주지훈, 마닐라 팬미팅서 글로벌 행보→아시아 사로잡았다 /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2부 무대에서는 ‘궁’의 OST ‘Perhaps Love(사랑인가요)’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관객과 눈을 맞추며 객석을 돌았다. 사전 이벤트로 받은 팬들의 키링을 허리에 달고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허물며, 촘촘한 팬서비스를 실천했다. 팬들과 한 팀이 돼 진행한 게임 코너에서 주지훈은 장난기와 진심을 오가며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공연의 마지막 페이지는 팬들이 준비한 영상 이벤트와 손편지, 그리고 선물로 더욱 빛났다. 팬들의 깊은 응원에 주지훈은 촬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덕분에 한국으로 돌아가 더 힘 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곡으로 홍광호의 ‘참 예뻐요’를 선사하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임을 고백해 현장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주지훈이 쏟은 진심, 팬들이 돌려준 사랑이 마닐라 밤하늘 위에서 하나로 어우러져 오랜 기억으로 남았다.

 

팬미팅이 남긴 뜨거운 여운의 중심에는 ‘중증외상센터’로 쌓은 연기 내공이 있었다. 주지훈은 백강혁을 통해 ‘인생작’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최우수연기상과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우주연상까지 석권했다. 광고계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까지 섭렵하며 아시아와 세계를 무대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닐라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2025 주지훈 아시아투어 - JUNIVERSE’는 주지훈의 새로운 여정에 또 다른 설렘을 더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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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중증외상센터#마닐라팬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