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수사 긍정 47%·부정 43%”…국론 분열 속 특검 독립성 논란
내란사건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둘러싸고 여야 지지층은 물론 전체 국민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검팀의 수사에 대해 긍정 평가는 47%, 부정 평가는 43%로 집계되며, 여론이 극명히 양분된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공동 진행한 NBS 전국지표조사 결과, 2025년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내란 의혹과 관련한 특검의 조사 행보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검 수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대(57%)와 50대(55%)에서 두드러졌으나, 60대(50%)와 70세 이상(49%)에서는 부정 응답이 더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도 중도층에서는 찬반이 균등하게 갈렸고, 무당층에서는 부정 인식이 우세했다. 이 같은 결과는 연령과 정치 성향에 따라 내란 특검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뚜렷함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특검의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이 짙게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66%가 ‘정치권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평가는 23%에 그쳤다. 이러한 수치는 지역·연령·이념과 무관하게 나타나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국민적 신뢰 회복의 과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정치권에서는 특검 수사의 적정성, 독립성 논란이 재점화되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은 특검의 독립성 훼손을 문제 삼고 있으며, 여권 또한 수사 결과의 공정성을 두고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저한 사회적 분열 속에 엄정하고 투명한 특검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론이 분열된 여야 갈등이 특검 수사 이슈를 통해 다시 정점에 오른 가운데, 향후 법적 판단과 정치권의 추가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정치권은 내란 특검의 시계가 향후 정국의 균열과 국민 신뢰의 향방을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