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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석·박지윤, 스물 해 눈물의 결심”…동상이몽2, 갈라섬 예감→기념일의 진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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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석·박지윤, 스물 해 눈물의 결심”…동상이몽2, 갈라섬 예감→기념일의 진짜 속내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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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의 길목에서 마주하게 되는 마음의 틈이 때로는 평범한 하루를 송두리째 흔들기도 한다.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는 성우 정형석과 박지윤 부부가 연애 20주년을 맞은 날, 사소할 것 같던 감정의 균열이 점차 커지며 돌이킬 수 없는 고백과 눈물이 오갔다. 박지윤은 “내가 준비하는 것만 바라보는 거냐”며 쌓인 서운함을 조심스레 내보였고, 정형석 역시 침묵 속에 감춰뒀던 진심을 꺼내며 집안의 온도가 차갑게 식는 순간이 찾아왔다. 기념일의 설렘은 어느새 오해와 상처로 얼룩졌지만, 서로의 속내가 드러나는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다시금 20년의 세월을 떠올렸다. 박지윤의 가족이 총출동한 특별한 날에도 정형석의 엉뚱하면서도 해맑은 모습이 이어졌고, 박지윤은 당황과 분노를 지나 결국 숨길 수 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이들의 다툼과 화해가 반복되는 모습은 오랜 부부만이 공유할 수 있는 서글픔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떠올리게 했다.

 

집안엔 늘 웃음과 긴장이 교차했다. 예술가 집안 특유의 자유로움과 장난기, 그리고 어설픈 눈물이 어우러지면서, 부부의 역사가 허투루 쌓인 게 아니라는 사실이 거듭 확인됐다. 기념일의 주인공조차 서로의 빈틈을 처음 마주한 듯 머뭇거렸고, 결국 서로를 향한 마음이 어떻게든 닿으려는 몸짓처럼 보여졌다.

“눈물의 기념일”…‘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정형석·박지윤, 갈라설 위기→부부의 진심이 교차하다 / SBS
“눈물의 기념일”…‘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정형석·박지윤, 갈라설 위기→부부의 진심이 교차하다 / SBS

한편 또 다른 가족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레이디제인은 쌍둥이 임신 37주차, 고위험 산모로 출산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다. 수술실 앞에 모인 가족들의 마음엔 초조와 기대가 동시에 번졌고, 남편 임현태는 두 손을 모으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인형탈을 안고 분주하게 움직이던 그도, 둘째가 미숙아 기준에 미치지 못해 니큐 입원을 걱정하는 순간에는 숨겨온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쌍둥이 자매를 만난 레이디제인은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고, 가족의 곁에서 첫 울음소리가 시작되자 모두의 기도가 진정한 기쁨으로 바뀌는 시간이었다.

 

또한 이날 배우 공민정이 신혼 부부로 등장해 웃음을 더했다. 비밀연애에서 결혼까지 담아낸 에피소드, 서툴지만 솔직했던 프로포즈, 소소한 놀이와 일상이 화면 위를 채웠다. 각자의 방식대로 오늘을 견디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펼쳐지며,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은 함께 살아가는 의미와 그 속의 다양한 감정을 따뜻하게 비췄다.

 

서로 부딪히는 다정함, 그리고 감춰온 속마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자리. 이 프로그램은 매회 부부와 가족, 인생의 풍경을 담아내며 진짜 동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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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석·박지윤#동상이몽2#레이디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