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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소시오패스 부검의로 흔들리다”…메스를 든 사냥꾼, 숨 쉴 틈 없는 심연→장르물 새 역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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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소시오패스 부검의로 흔들리다”…메스를 든 사냥꾼, 숨 쉴 틈 없는 심연→장르물 새 역사 예고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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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의 눈빛이 언뜻 흔들리는 순간, 그녀가 선택한 길에 대한 단단한 믿음과 내면의 소란이 어우러졌다. 새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의 제작 발표 현장에서, 박주현은 본인 역시 보는 이를 압도할 만한 ‘신선함’을 이유로 작품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범죄의 어둠과 피로 이어진 가족, 잔혹함 속에 숨어든 인간의 온기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깊은 장르물의 심연이 박주현의 목소리 안에서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극 중 부검의 서세현으로 변신한 박주현은 정제된 감정표현으로 등장해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했다. 과거의 그림자를 등에 진 채, 평생을 애증의 가족사와 함께 살아가는 캐릭터를 맡으며, 그녀는 세상과도 자신과도 긴장 섞인 줄다리기를 이어간다. 박주현이 연기할 서세현은 소시오패스적인 본능과 솔직하지 않은 내면을 동시에 가진 인물로, 피로 연결된 사이인 연쇄살인마 아버지 윤조균, 그리고 인간의 선함을 믿는 정정현과의 관계 속에서 복잡한 감정선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박주현 / 톱스타뉴스 HD영상 캡처
박주현 / 톱스타뉴스 HD영상 캡처

이번 작품에 대해 박주현은 “한국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타입의 드라마다”라며, “잔인함이나 두려움만을 부각하지 않고 살아있는 인물들의 감정과 색채가 작품 전체에 강렬하게 스며들었다”고 전했다. 각 인물이 지닌 어둡고 복합적인 과거, 그리고 치열한 현재적 감정이 박주현의 섬세한 해석 안에서 고스란히 펼쳐질 전망이다. 

 

박용우가 맡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윤조균, 강훈이 연기하는 인간적인 강력계 팀장 정정현 역시, 박주현과 마주치는 매 순간 긴장과 여운이 교차되는 결을 만들어냈다. 박주현은 “정정현은 내가 잊고 있었던 따뜻함, 다른 삶의 가능성처럼 느껴지는 인물”이라며, “누구에게 기대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세현의 복잡한 내면을 촘촘하게 표현하고자 고민했다”고 밝혔다.

 

박주현은 기존의 장르물과는 전혀 다른, 깊고 강한 ‘컬러’에 매료됐다고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한국 드라마의 틀을 벗어난 과감함과 치밀함, 적나라한 감정 묘사가 어우러지며 박주현은 “앞으로도 이런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섬세하게 그려진 어둠과 애증, 그리고 인간미의 마주침이 예고된 ‘메스를 든 사냥꾼’은 16일부터 U+tv, U+모바일tv,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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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메스를든사냥꾼#박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