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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해양보호생물 기념우표”…천연기념물 산호 자원관리 강화→생물다양성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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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해양보호생물 기념우표”…천연기념물 산호 자원관리 강화→생물다양성 촉진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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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급격히 감소하는 해양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대응해, 국제적 보존 가치와 학술적 의미를 지닌 해양보호생물 4종을 모티프로 한 기념우표 56만장을 30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념우표는 긴가지해송·망해송·빗자루해송·해송 등 무척추동물 산호류를 도안에 담아, 위기종 보존의 사회적 메시지와 과학적 중요성을 동시에 부각시킨다.

 

기념우표에 수록된 산호류 4종은 특유의 형질과 지역적 희소성, 멸종위기현황 등에서 각별한 주목을 받는다. 긴가지해송과 해송은 2005년 3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우리나라와 일본 바다에 걸쳐 서식하는 대표적 보호대상이다. 긴가지해송은 소나무와 닮은 외형에 잔가지가 길게 퍼졌고, 해송 역시 산호류로서 제주 남부와 남해 동부에 고유자원으로 존재한다. 해송은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2021년 지정)으로 보호 수준이 한층 강화됐다. 망해송은 제주 문섬 해역에서 발현되는 희귀종으로 그물망 같은 가지 구조와 밝은 갈색의 줄기로 식별된다. 빗자루해송은 일본·호주·뉴질랜드 남태평양 일대에서 발견되며, 국내에서는 최근 분포지역이 다소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

우정사업본부 해양보호생물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해양보호생물 기념우표

이들 산호류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학술·경제적 가치와 생태적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법적 보호에 따라 임의적인 포획·채취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국제적 보존 협력 모델의 한 예시로 평가된다. 특히 해양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 유지를 위한 핵심생물로, 심해 암반지역의 생물연결망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과학계의 주목을 오랜 기간 받아왔다.

 

우정사업본부는 “시민의 일상적 경험을 통한 해양생물 인식 제고와 국가보호정책의 대중적 확산을 도모하려는 의도”라고 밝히며, 총괄우체국 및 인터넷우체국에서 기념우표를 구매할 수 있음을 전했다. 해양환경학계는 이번 조치가 해양생물 보전의 저변 확대와 동시에,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물다양성 위기 속에서 과학적 근거와 정책적 지원이 어우러진 사례로, 향후 국가 생태 네트워크 확충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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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해양보호생물#천연기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