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 정점 담판”…유승민, IOC·OCA 핵심 면담→협력 신호탄
싱가포르의 여름 열기, 그 중심에서 스포츠 외교의 숨가쁜 접점이 포착됐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현장에선 국경을 넘은 인사들이 손을 맞잡았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글로벌 무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모두가 메달을 위해 뛰는 시간, 체육 외교의 큰 그림 또한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를 국제 스포츠계 고위 인사들과의 전략적 교섭 무대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7월 1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며, IOC와 OCA, 각국 올림픽위원회 등 세계 체육계 관계자들의 집중 조명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미앙 응 IOC 위원, 고든 탕 OCA 부위원장,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 등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했다. 대화에서는 국제 스포츠 교류뿐 아니라 각 기관의 상호 지원, 공동 행사 추진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오갔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이번 면담에서도 긴밀한 관계 유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날 유승민 회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단의 사인 티셔츠를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며 상징적 우호의 제스처를 남겼다. 이어 위톨드 반카 WADA 위원장과의 별도 만남에서는 올 연말 부산에서 개최될 세계반도핑기구 총회의 성공적 준비를 위한 실무적 협력 방안이 조율됐다. 미래 스포츠 지형의 균형과 신뢰를 다질 국내외 네트워크가 한층 촘촘해지는 모습이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국제 스포츠계와의 유기적 소통과 교류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외교와 연대, 그 의미는 긴 여정 속에서 더욱 무게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