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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친환경차 인프라 취약”…정비·충전 격차 심화→현실적 해법 절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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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충전과 정비 인프라의 부족 현상이 지역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익산시의회 김진규 의원은 15일 27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근 수년간 전기차와 수소차 급증에 비해 충전소와 정비기반이 현저히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시 차원의 범부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0년 대비 전기차 등록대수는 8배, 수소차는 9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실제 지원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는 4천여대, 수소차는 500여대가 등록돼 있으나, 전기차 정비소는 14곳에 그치며 수소차 정비소는 단 1곳에 불과하다. 충전 인프라 또한 구조적으로 한계가 뚜렷하다. 최근 오산면에 신규 수소충전소가 들어서 총 3개소가 운영 중이지만, 시내버스의 우선 충전 및 고장 시 대체수단 부재로 시민의 이용 불편이 크다. 이로 인해 일반 차량 이용자들은 장시간 대기 또는 타지역 이동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진규 의원은 “친환경차 인프라는 단순히 개소 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권역별 균형 배치, 체계적 운영 효율성이 함께 담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 전문가들은 익산시가 전환기 자동차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실질적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방안 도입이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향후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연계한 통합적 지원 정책의 도입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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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친환경차#충전정비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