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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LoL 국제대회 MSI 생중계”…시청자 참여·이벤트로 e스포츠 확장
IT/바이오

“SOOP, LoL 국제대회 MSI 생중계”…시청자 참여·이벤트로 e스포츠 확장

이예림 기자
입력

SOOP(옛 아프리카TV)가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전 경기를 공식 생중계하면서, 시청자 참여를 결합한 다양한 인터랙티브 이벤트와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각지 5개 지역 10개 팀이 6월 28일부터 7월 1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두고 격돌하는 만큼, 이번 대회는 국내외 e스포츠 시장 내 미디어 스트리밍 및 팬덤 활성화 흐름의 분기점으로 꼽힌다.  

 

SOOP은 2025 MSI 전 경기를 라이브 중계하며, 한국의 젠지와 T1을 비롯한 각 리그의 대표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경쟁 무대를 국내외 팬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대회는 6월 28~30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7월 2~12일 브래킷 스테이지, 그리고 7월 13일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MSI는 세계 각 리그 상위 팀의 시즌 중간 실력을 가늠하는 이벤트로,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관문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생중계와 연계 이벤트는 시청자 경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SOOP은 ‘마법공학 상자와 열쇠’ 등 LoL 인게임 아이템 1200개 드롭스 이벤트, 공식 및 팀 지정 스트리머 라이브 시청 시 치킨 기프티콘 등 실물 경품 제공, LCK 굿즈 응모의 라이브젬 이벤트, 승부예측 참여자 대상 경품 등 복합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동시에 ‘SOOP 어드벤처’ 브랜드 캠페인에 MSI 미션을 추가, 시청·참여 활동과 e스포츠 팬덤이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했다. 적립 스탬프는 e스포츠 스타 에디션 마우스, 사인 유니폼 등 한정판 경품 응모에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아마존 트위치,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이 이미 대형 e스포츠 이벤트와 유저 인터랙션, 드롭스 시스템을 연계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SOOP의 전략적 시도는 스트리밍 생태계 내 이용자 참여형 프로모션이 국내 시장에서 하나의 산업 표준으로 자리잡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스트리밍 플랫폼 주도의 e스포츠 중계가 방송의 '오픈 생태계'와 팬 경험 확대, 그리고 e스포츠 IP 기반 신규 수익 모델 창출의 교차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콘텐츠 업계·게임사와 협력한 데이터 기반 이용자 분석, 실시간 이벤트·보상 시스템이 디지털 광고주와 브랜드 파트너 등 산업 전반에 새로운 실험 무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인터랙티브형 e스포츠 중계와 시청자 유입 확대가 글로벌 시장 판도를 빠르게 재편할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 기업의 기술 투자는 물론, 방송·스포츠·IT 간의 경계가 더욱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SOOP의 이번 MSI 대회 생중계 전략이 실제 시청 경험 혁신과 장기적 시장 확장을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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