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너머 울린 욕설 파동”…금별, 유튜브 영상 속 눈물→모노레일 사과문 여운
금별의 여행은 조심스레 환불을 청하는 순간 예기치 않은 상처로 번져갔다. 무더운 오후, 짧지만 강렬한 마찰 한 장면이 유튜브 화면을 경계로 수많은 감정의 파동을 불러왔다. 매표소 안팎을 가른 유리창 너머, 목소리와 표정이 뒤섞여 온라인을 통해 전해졌다.
금별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여행 중 겪은 불쾌한 순간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모노레일 매표소를 찾아 조심스럽게 환불 가능 여부를 묻는 금별의 목소리에는 긴장과 망설임이 서려 있었다. 그러나 대답하는 직원의 표정과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지금 마감이 끝났다”, “왜 안 타시냐”는 반문이 돌아왔고, 옆에서 한 남성이 힘을 보태 환불을 부탁했음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직원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환불하냐”며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금별은 “안 되면 안 된다고 말씀만 해달라”며 불편함을 내비쳤고, 결국 환불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매표소를 뒤로 하며 들려온 직원의 욕설이 유튜브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예상치 못한 막말에 금별은 멈춰 선 채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 일이냐”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220만 회 이상 조회된 이 영상은 단숨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점령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금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모노레일 측에 더 나은 공공 서비스와 친절한 태도를 촉구하는 의견을 남겼다. 누구나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공공장소의 작은 갈등이, 온라인이라는 창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며 다양한 목소리와 성찰을 불러일으켰다.
감정이 휩쓸고 간 논란 끝에 금별은 직접 댓글을 통해 모노레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과문에는 “회사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충격을 받은 금별과 구독자에게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해당 직원은 1개월 감봉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짧은 대화, 마이크를 타고 울린 욕설, 그리고 이어진 사회적 여운은 단순한 개인 경험을 넘어 모두에게 존중과 예의의 가치를 되새기게 했다. 금별이 마주한 서운함과 떨림, 그리고 모노레일 측의 공식 사과와 조치까지, 이번 사건은 일상 안에서 누구나 실천해야 할 기본적 예절의 의미를 다시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