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엠마’의 진심 담긴 무게”…틈만 나면, 강하늘·유연석 별명 속 애환→폭소 유발
한 여름밤의 정겨운 웃음이 스며든 ‘틈만 나면,’은 유재석이 달고 살아온 ‘엠마’라는 별칭만큼이나 묵직한 책임과 애틋함을 담아냈다. 프로그램을 선도하는 유재석이 누구보다 느끼는 고민을 솔직하게 꺼내며,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따스한 공감과 잔잔한 웃음을 전했다. 밝게 이어지던 장면은 어느새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깊이로 좀 더 진지한 감정의 결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자신의 예능 경력에서 마주친 남모를 고충을 드러냈다. 식물원 관리인 ‘틈 주인’이 장마철 식물 키우기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유재석은 “뭐든지 키우는 건 힘들어요”라며 자연스레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스타, 아이, 식물, 그리고 MC 육성까지 삶의 다양한 ‘키움’이 모두 쉽지 않다는 유재석의 담담한 말에 현장은 흡인력 있는 공감대로 물들었다.

유연석이 “형도 MC 키우기 힘들잖아요. ‘MC계의 엄마’ 엠마거든요”라고 덧붙이자 유재석은 “힘들어. 키운다고 다 크는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이 한 마디에는 오랜 시간 예능계에서 묵묵히 팀을 이끌어온 유재석만의 속내가 진하게 배어 있었다.
이어진 유재석의 ‘작명 센스’도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은 유연석을 향해 “내가 석이니까 연석이는 식으로 하자”라며 예능 활동명을 재치 있게 만들어줬다. 이윽고 강하늘은 “괜찮네요, 연석이 형 부캐”라며 상황에 맞춘 웃음을 나눴고, 유재석은 “드라마, 영화로는 연석이, 예능에선 연식이”라는 이중 작명으로 또 한 차례 현장을 유쾌하게 채웠다.
출연진들의 각기 다른 별명 에피소드 역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강하늘은 학창시절 ‘마늘’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고 고백했고, 서현우는 ‘이콜라이’라는 별칭의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환한 미소를 전했다. MC 유재석은 “진짜 강력했구나”라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고, 자연스러운 티키타카가 회차 내내 유쾌한 에너지를 더했다.
별칭에서 시작되는 하루, 그리고 이름 위에 얹힌 또 다른 의미와 정체성이 작은 웃음꽃으로 피어오르는 순간이었다. ‘틈만 나면,’은 매회 평범한 일상 틈새마저 찬란한 드라마로 바꿔낸다. 오늘 이 특별한 웃음과 유쾌한 감동은 7월 15일 화요일 밤 9시 본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저녁 시간에 한층 더 짙은 여운을 안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