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밤’에서 빌려온 고양이”…설렘 타오른 컴백 현장→이유 있는 기대
반짝이는 미소와 낮은 웃음소리로 가득 찬 공간에서 아일릿이 만들어낸 섬세한 공기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설렘으로 금세 채워졌다. 소녀들의 손끝을 타고 흐르는 리듬, 창밖 어둠과 그 위를 수놓는 별빛은 또 다른 계절을 여는 확신에 찬 걸음마저 느끼게 했다. 스스로도 어색한 감정들이 미묘하게 교차하는 이 순간, 아일릿은 새로운 시작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아일릿은 다음 달 16일 미니앨범 ‘밤’으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에는 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을 점차 넓혀가겠다는 메시지가 섬세하게 담겼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를 비롯해 ‘리틀 몬스터’, ‘젤리어스’, ‘웁스!’, ‘밤소풍’ 등 총 5곡을 담아낸 ‘밤’은 두려움과 설렘이 나란히 자리한 성장의 시간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는 낯선 상황 속 주저하는 마음을 ‘빌려온 고양이처럼’ 표현한 제목에서 착안해, 소년 소녀의 불안한 순간과 그 가운데 피어나는 새로운 감각을 아일릿만의 소리로 그려냈다. 가사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음악색도 한층 선명하게 묻어났다. 이번 앨범에서 아일릿은 무대에서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각자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컴백 기대감은 아일릿이 공개한 공식 유튜브 하이라이트 메들리로 더욱 고조됐다. 타이틀곡을 뺀 네 곡의 일부 멜로디와 가사가 베일을 벗으면서, 팬들은 소녀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함께 공감하고 마음을 나눴다. 감각적 영상미와 함께 공개된 멤버들의 일상은 별을 바라보거나 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박한 순간까지도 특별함을 덧입혔다.
이어 같은 날 공개된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의 스니펫 영상은 아일릿의 청량하고 감성적인 음악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각 멤버의 개성이 짧은 시간 안에서도 또렷하게 살아나며 음악 팬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이번 컴백을 계기로 아일릿은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한층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한 번의 성장과 도약을 알리는 무대, 아일릿은 다음 달 7일과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 콘서트 ‘글리터 데이’를 연다. 콘서트 현장에서는 신곡 무대뿐 아니라, 미니앨범 ‘밤’의 다양한 수록곡들이 이야기처럼 펼쳐진다. 아일릿의 순도 높은 감성 무대와 함께 팬들은 특별한 밤을 맞을 예정이다.
어두운 밤의 여운과 두근거림이 엇갈리는 순간, 아일릿은 자신만의 색을 담은 고백으로 또 한 번 관객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미니앨범 ‘밤’은 오는 7월 16일 정식 발매되며, 아일릿만의 낯설고도 익숙한 설렘을 더욱 선명하게 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