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급락에 투자심리 흔들”…달바글로벌, 11일 장중 196,600원 기록
코스피 시장에서 달바글로벌의 주가가 이틀 새 18%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196,600원에 거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종가인 239,500원 대비 42,900원 하락한 수치로, 8월 들어 주가 조정폭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달바글로벌은 11일 204,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한때 205,500원까지 올랐으나, 곧 195,700원까지 내려앉았다. 고점과 저점 모두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약 35만 6,000여 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도 710억 원을 상회했다.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52위를 기록하고 있는 달바글로벌의 시가총액은 2조 4,155억 원 수준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37.77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23.86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PER이 일시적 고평가에 대한 부담을 주가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해당 업종 평균 등락률이 -2.59%로 집계된 것에 비해, 달바글로벌의 하락폭은 훨씬 가파른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보유 주식이 120만 3,706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9.80%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 심화와 업종 내 경쟁 심화가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투자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ER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상황에서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동향과 함께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달바글로벌의 최근 급락이 단기적 조정인지, 구조적 변화의 신호인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