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로 점검 로봇, 국제기술상 첫 수상”…한국도로공사, 작업 자동화로 효율화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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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점검 자동화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국내 인프라 혁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시아·대양주 5개국이 참여한 기술상에서, 자체 개발한 3D 진단 로봇 ‘ARGOS’와 교량 유간 조사 로봇 ‘NEXUS’로 최고 점수의 초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도로교통연구원 이병주 박사팀이 이끈 이 기술은 기존 수작업의 비효율성과 위험성을 줄이고, 터널 및 교량 점검을 자동화함으로써 교통 차단 없이 신속한 점검이 가능한 것이 핵심 강점이다.  

 

이번 수상은 17개 응모작 가운데 6개국 국제 선정위원회가 뽑은 단 1개 작품에 돌아갔다. 양 로봇 기술은 실제 현장 적용 사례를 통해 점검 시간을 최대 92% 줄이고, 교통 체증 완화 등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업계는 작업 자동화와 인프라 관리의 첨단화가 앞으로 고속도로 운영·유지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한국도로공사
출처=한국도로공사

전문가들도 도로 분야에서 로봇·센서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이 확대되면, 점검 신뢰도 제고와 동시에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은 “스마트 인프라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계기”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도로 관리 혁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미 도로, 교량, 터널 관리에서 무인화·스마트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2022년부터 적용한 로봇 점검 솔루션은 유사 선진 사례와 비교해 신속성과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도로 운영 정책 및 민자도로 관리에도 관련 기술 적용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고속도로 인프라의 스마트 관리가 시설 노후화, 인력부족 등 장기 과제 해결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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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argos#nex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