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진출 실현”…데이나 화이트, UFC 2026 개최 선언→존 존스 복귀설 부상
실현이 쉽지 않으리라 여겨졌던 백악관 UFC 대회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다. 벅찬 기대와 환호가 교차하는 가운데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2026년 미국 백악관에서의 특별 대회 개최를 공식화하며 종합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데릭 루이스가 또 한 번의 KO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백악관에서의 대회 개최에 본격 착수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최근 UFC 팀이 사전 현장 실사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0주년 건국 기념 스포츠 행사로 직접 제안한 것으로, UFC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화이트 회장은 “보통 야외 무대를 선호하진 않지만 이번에는 예외로 두겠다”며 “모든 선수가 이 특별한 무대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출전 선수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은퇴 선언 이후 오랜만에 복귀 의사를 암시한 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의 대회 출전 가능성도 언급돼 전 세계 MMA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UFC 내에서는 존 존스의 화려한 복귀 여부를 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메인 이벤트에서는 데릭 루이스가 브라질의 탈리송 테세이라를 상대로 1라운드 35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두며 UFC 통산 16번째 KO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루이스는 경기 직후 “테세이라는 수준 낮은 선수만 상대해왔다”며 도발적인 여운을 남겼고, 차기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아내를 원한다”고 재치 있게 답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팬들의 시선은 이제 2026년 백악관의 옥외 무대로 옮아가고 있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상징적 공간에서 펼쳐질 새로운 역사가 이 어떤 감동으로 남을지 주목된다. UFC의 선수와 관중이 함께 만들어갈 특별한 무대는 곧 다가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