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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AI 구독”…LG유플러스, 서비스 무료체험 앞세워 시장 공략
IT/바이오

“매달 다른 AI 구독”…LG유플러스, 서비스 무료체험 앞세워 시장 공략

이소민 기자
입력

LG유플러스가 AI 구독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4일, 매월 2종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유톡픽AI’ 구독 프로모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2023년 7월 첫 선을 보인 AI 구독 상품으로, 현재 10종의 AI 중 월별로 고객이 조합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첫 조합으로 제공되는 ‘라이너+플랭’은 내달 31일까지 구독하면 3개월 동안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술적 차별점은 명확하다. 라이너는 전문가 출처가 확인된 AI 기반 검색엔진으로, 전세계 220여개국에 120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플랭은 AI 기반 영어 프리토킹과 발음 코칭을 지원하는 원어민 회화 서비스로,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원어민 수준의 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두 서비스 모두 AI코어 엔진을 강점으로, 차별화된 정보 탐색과 외국어 학습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기존에는 각 AI 구독이 개별 과금됐지만, 유톡픽AI에서는 매월 2종을 직접 고를 수 있고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3개월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LG유플러스 구독 플랫폼 ‘유독’ 내에서 프로모션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 원하는 AI 조합을 클릭해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선착순 2만명에게 월 구독료 1만9800원이 면제되는 방식이다. 구독 가능한 AI 목록에는 라이너, 펠로, 우수AI, 캔바, 키네마스터, 플랭, 코멘토, 러니, 과학동아AiR, 수학대왕 등 다양한 생산성·학습 특화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AI 사용 경험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외 기업들이 AI 구독 비즈니스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커버리지와 가격 부담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가 상존해왔다. 업계에서는 “독립형 AI가 아닌, 조합형·구독형 패키지의 확산이 시장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패스트 도입·주기적 업데이트’를 앞세운 AI 구독 서비스 경쟁이 격화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추후 다양한 조합으로 혜택을 확대하며,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구독 상품의 실질적 확산은 서비스 내용, 조합과 체험 기간, 가격 구조에 달려 있다”면서 “국내외 AI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AI 구독 프로모션이 실제 시장에서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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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유톡픽ai#라이너플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