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 물결”…SSG, 롯데전 홈매진 신기록→10경기 연속 흥행 진풍경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붉은 물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이른 저녁부터 팬들의 환희와 기대가 겹겹이 쌓였다. 모든 좌석이 매진된 만원 관중의 함성에, 구단의 새로운 역사가 또 한 번 기록됐다. 구단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심장 소리와, 추신수의 은퇴를 앞둔 아쉬움이 교차하던 순간이었다.
SSG 랜더스는 14일 인천 홈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입장권 2천300장을 모두 소진하며 올 시즌 10번째 만원관중을 달성했다. 단일 시즌 구단 최다 기록을 새로 쓴 이 순간, 구단의 인기와 저력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3월 22일부터 시작된 연이은 홈 매진 행진은 홈 35경기 만에 이룬 대기록으로, 종전 9회였던 기록을 넘어섰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은퇴식이 열린 이 날, 관중석은 축제의 장으로 채색됐다. 팬들은 선수들과 추신수를 향한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잊지 못할 역사의 현장에 함께했다. 야구 커뮤니티와 SNS에는 “추신수의 마지막 경기와 구단 신기록이 더해진 잊지 못할 밤”, “SSG의 저력을 몸소 느꼈다”고 적었다.
SSG 구단 관계자는 “홈 팬들의 열기가 선수단에 큰 힘이 된다. 구단 역사에 의미 있는 하루”라고 소감을 전했다. 혼전 속 홈 2연전이 더 남아 있는 가운데, SSG가 인천의 뜨거운 힘으로 올 시즌 흥행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오랫동안 쌓은 응원과 환호, 그리고 은퇴 선수에게 전하는 마지막 박수. 여운이 남은 구장에는 한여름밤 특별한 행동과 정서가 깃든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이날 경기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졌으며, 역사의 순간을 함께한 만 관중의 숨결은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