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4.95% 급등”…한국거래소, 안전자산 선호에 23만 원 돌파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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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또다시 급등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한국거래소의 금 99.99_1kg 시세는 전일보다 10,890원(4.95%) 오른 230,790원에 거래돼 최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191,310원이던 가격이 2일 187,300원으로 밀려났다가, 10일 199,730원으로 반등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우상향한 결과다.

 

Meanwhile, 국내 실물 거래 시장인 한국금거래소의 순금(3.75g) 시세는 판매가 740,000원, 매입가 84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거래 마진과 부가세 등 실물거래 특유의 비용이 반영된 구조다. 거래소 시세와 실물 시세 간 괴리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채널별 매매 시 신중함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반면, 백금과 은은 하락세를 보였다. 백금(소비자 매입가 기준)은 전일 대비 5,000원(-1.55%) 내린 323,000원을, 은은 110원(-0.96%) 떨어진 11,430원을 각각 기록했다. 금과는 대조적으로 귀금속별 투자수요와 공급 상황 차이가 부각된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환율 등 국제 정세 불안이 금값 상승을 추가 견인할 수 있다고 봤다. 한국상품거래연구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수 있지만, 연말까지는 강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귀금속 시장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세 공개 및 거래 기준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유의점 등 시장 안내도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 금 가격은 지난 1년간 글로벌 금리와 환율,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향후 금리 동향, 달러 강세 여부 등에 따라 금과 기타 귀금속 간 가격 격차가 더 커질지 주목받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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