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 1인 2역 파격 직진”…‘견우와 선녀’, 운명 뒤엉킨 고백→몰입감 폭발
따스한 햇살처럼 번지는 미소 뒤엔, 추영우가 펼쳐내는 깊은 감정의 결이 무겁게 다가왔다. tvN ‘견우와 선녀’에서 1인 2역의 미묘한 변화와 진심 가득한 고백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은 극의 한순간 한순간에 빠져들었다. 흔들리는 눈빛과 서툰 설렘, 그리고 파고드는 아픔까지 두 가지 캐릭터에서 교차하는 감정의 결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추영우는 ‘견우와 선녀’에서 배견우와 봉수, 극과 극의 존재를 오가며 섬세한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배견우는 언제나 불운의 그림자를 안고 살아가지만, 조이현이 맡은 박성아와의 인연 앞에서 서서히 마음을 연다.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고백 장면에서는 새벽 미풍처럼 조심스럽고도 간절한 사랑의 무게가 전해졌다. 웃음이 번지는 입가, 그러나 두려움을 감추려는 섬세한 표정의 온도차는 배견우라는 인물의 몽글한 이면을 부각시켰다.

반면 봉수로 변신한 추영우의 시선은 날카롭고 자유로웠다. 겉은 천진한 듯하지만 내면에 비밀을 품은 봉수는, 때로는 거침없이 상대를 휘감을 말과 행동으로 극의 흐름을 뒤흔들었다. 총성 트라우마를 마주하며 온몸으로 터뜨린 울음은 봉수가 숨겨온 아픔을 강렬하게 드러냈고,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봉수와 배견우 두 인물의 얽힌 운명에 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추영우는 미묘한 표정, 미세한 목소리의 떨림 등 물리적 연기와 감정선 모두에 공을 들였다. 배견우에게 자리잡은 절실함, 봉수에게 스며든 자유와 불안감을 오롯이 담아내며 한 인물 안의 상반된 본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서사의 한가운데에서 두 인물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진하게 묻어나, ‘견우와 선녀’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완성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배견우가 영청에 이어 영안까지 트이는 순간이 암시됐다. 다가올 에피소드마다 추영우가 그려낼 파격적인 감정 변화와 운명적 여정이 어떤 반전을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