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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 안전 쉼터 혁신”…도심 공중전화 인프라→AI 기반 도시 플랫폼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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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 안전 쉼터 혁신”…도심 공중전화 인프라→AI 기반 도시 플랫폼 전환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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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를 기점으로 급격히 그 쓰임이 줄어든 도심의 공중전화 부스가,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안전 쉼터’로 변모하는 이정표적 사례가 등장했다. KT는 서울 동작구청과의 협력을 통해 사당역 교통섬 인근에 첫 번째 스마트 안전 쉼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 도시시설물의 디지털화와 재활용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 공공인프라가 어떻게 AI 기술과 융합될 수 있는지 명확히 드러낸다.

 

KT가 선보인 스마트 안전 쉼터는 교통안내, 지역 정보, 공공 서비스 연계 등 정보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급속 스마트폰 충전과 무료 와이파이까지 갖췄다. 첨단 냉난방 및 공기청정 설비, 비상벨과 CCTV 기반의 실시간 관제 시스템도 적용됐다. 모든 구성요소는 KT 텔레캅 관제센터와 연결돼, 교통섬 등 도심 내 위험이 상존하는 곳에서 긴급 대피, 미세먼지 대응 등 시민 안전 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공중전화 부스는 약 4만2천여 개에 달해, 스마트 도시 인프라의 확장성과 연계 가능성이 두드러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KT 스마트 안전 쉼터 혁신
KT 스마트 안전 쉼터 혁신

KT는 이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수도권을 넘어 전국 지자체로 스마트 안전 쉼터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기존 시설물의 친환경적 재활용·디지털 전환, 그리고 실시간 안전 시스템 융합이란 두축을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도시재생과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 조성의 구체적 방법론을 제안했다. 김몽룡 KT 서부법인고객본부장은 “AI 기반 시민 안전 실현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며, 전국적 확장을 통해 미래형 도시환경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도심의 변방에 방치되던 시설물이 AI와 융합해 미래 공공서비스의 핵심축이 되는 현상. 이에 대해 도시공학 전문가들은 “스마트 쉼터의 도입은 디지털 모빌리티 사회로의 가속화 신호”라며, 전국으로의 파급 효과와 장기적 도시 인프라 구조 혁신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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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마트안전쉼터#공중전화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