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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진심으로 남긴 성장의 순간”…‘금주를 부탁해’ 종영→따스한 여운과 각별한 다짐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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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내리는 조명 아래 배우 공명의 얼굴에는 작은 미소와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공존했다.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마지막 촬영을 마친 그 순간, 세트장에 번지는 따뜻한 기운과 복잡한 감정이 어우러지며 시청자와 배우 모두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서의준 역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공명은 또 한 번 성장의 흔적을 남기며 새로운 한 계단을 올랐다.  

 

공명은 ‘금주를 부탁해’에서 보천보건지소장 서의준으로 분해 진심과 고된 트라우마, 그리고 첫사랑 금주를 향한 애틋함을 복합적으로 표현했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의 아픈 과거, 사랑 앞에서 쉽사리 다가설 수 없는 복잡한 내면을 섬세한 눈빛과 대사로 빚어내며 깊은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 선배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낸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와, 최수영과의 빈틈없는 팀워크는 완성도 높은 장면들로 이어졌다.  

“성장의 흔적이 남았다”…공명, ‘금주를 부탁해’ 종영→진심 어린 감사 전했다 / 사람엔터테인먼트
“성장의 흔적이 남았다”…공명, ‘금주를 부탁해’ 종영→진심 어린 감사 전했다 / 사람엔터테인먼트

종영 소감에서 공명은 “아직 끝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작품에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을 돌아봤다. 첫 도전이었던 의사 역할과 낯선 의학 용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실제 의사 음성을 반복해 듣는 등 노력과 열정을 더했다. 그는 자신의 밝고 자신감 넘치는 면은 캐릭터와 닮았으나, 트라우마로 사랑에서 도망쳤던 경험만큼은 다르다고 밝혀 진지한 자성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금주를 향한 고백 순간을 꼽았다. 그 장면에서는 연기임을 잊을 만큼 실제로도 뭉클함과 설렘이 밀려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공명은 끝까지 제작진과 배우들의 친밀한 교류, 시청자의 응원에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무엇보다 ‘금주를 부탁해’가 단순히 알코올 중독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중독과 상처를 비춘 위로와 희망의 이야기였음을 공명은 강조했다. 그는 시청자들도 드라마를 통해 자신만의 ‘중독’과 마주하며 치유받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랜 시간 시청자 곁을 지킨 공명의 연기는 이제 ‘금주를 부탁해’의 마지막 회와 함께 새로운 감동을 예고한다. 치유와 성장, 그리고 각별한 팀워크가 어우러진 드라마는 긴 여운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엔딩과 동시에 시작된 공명의 새 걸음, 그 진심 어린 약속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금주를 부탁해’는 지난 17일 종영했으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며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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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금주를부탁해#최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