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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야말 재계약”…바르셀로나, 2031년 동행 확정→역사 쓰는 성장 중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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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야말 재계약”…바르셀로나, 2031년 동행 확정→역사 쓰는 성장 중심축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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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표정 너머, 축구 천재 야말의 여정에 새로운 챕터가 깃들었다. FC바르셀로나는 17세 슈퍼 루키 야말과 2031년까지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스페인 무대에 또 하나의 상징적 서사를 완성했다. 7세에 라마시아 아카데미에 입단한 야말은 역대 최연소 데뷔로 시작해, 15세 290일의 어린 나이에 라리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23-2024시즌부터 당당히 바르셀로나의 주전 멤버로 도약한 그는 놀라운 기록들을 연이어 써 내려갔다. 16세 38일에는 라리가 역사상 최연소 선발 출전, 16세 87일에는 최연소 득점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2024-2025시즌 공식전 55경기 18골, 라리가 35경기 9골을 비롯해, 팀의 리그와 코파 델 레이, 슈퍼컵 등 정상 등극에 묵직한 존재감을 심었다.

“17세 신성 재계약”…야말, 바르셀로나와 2031년 동행→역대 최장 / 연합뉴스
“17세 신성 재계약”…야말, 바르셀로나와 2031년 동행→역대 최장 / 연합뉴스

불과 2년 사이 야말은 바르셀로나 1군 유니폼을 입고 106경기에 나서 25골 34도움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세계 축구계는 그가 스페인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최연소 A매치, 척박한 유로 대회 최연소 출전과 득점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야말에 대해 “이미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는 찬사를 보내며, 그의 성장이 멈추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2031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미래 구상 속에서 핵심 축으로 우뚝 섰다. 유소년 시스템에서 길러낸 기적의 성장 곡선 위, 아직 종착지를 알 수 없는 싱그러운 도전이 이어진다. 구단은 다음 시즌 역시 야말 중심의 젊은 전력 구성을 내세우며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꿈꾼다.

 

성장의 시간을 쌓아가는 10대 소년의 발걸음에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라마시아의 흙길에서 시작된 꿈은 바르셀로나라는 이름 아래 다시 한 번 빛난다. 기록에 등불을 밝히는 야말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온 세계 축구 팬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경기의 여운을 좇는 밤, 축구가 던지는 성장과 기다림의 의미를 묵묵히 되새기게 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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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바르셀로나#라마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