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심텍 17.8% 급등…기관 매수세에 2만 원 선 탈환, 거래량도 급증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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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코스닥 시장의 오후 공기 속에서 심텍은 단숨에 2만 원의 벽을 넘어섰다. 장을 마감하는 그 순간, 전일 대비 3,230원 오른 21,300원에 시세는 멈췄다. 낙폭이 깊었던 지난 시기의 흔적을 딛고, 이날 심텍은 17.87퍼센트라는 의미심장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의 흐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했다. 총 2,152,364주의 손바꿈 속에, 시장은 심텍의 가격 변동에 이목을 집중했다. 이번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6,785억 원까지 높아졌다. 아침 장이 시작될 무렵, 심텍의 시작가는 18,360원을 기록했으나, 시장의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와중에도 종가는 한층 높아져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출처=심텍
출처=심텍

투자 주체들의 움직임은 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8,801주를 순매도하며 한 걸음 물러섰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40,416주를 순매수하며 시장의 매수세를 주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5.01퍼센트로 집계됐다.

 

심텍의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최저가는 9,690원, 최고가는 37,250원이었다. 이날의 반등은 그간의 부침과 긴장 속에서 한 줄기 전환점처럼 다가온다. 단기간 급격한 하락 이후 이어진 2만 원대의 회복은, 여전히 시장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시장은 불확실성의 시간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기다린다. 심텍의 주가에 모아진 시선은 코스닥 내 반도체·전자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의 지표처럼 읽힌다.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더욱 견고한 상승 흐름으로 전환될지는 다음날 시장이 다시 그려갈 풍경에 달려 있다. 투자자와 기업 모두, 남은 상반기 속에서 시장의 변화와 방향성에 한층 섬세하게 귀를 기울일 시점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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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코스닥#기관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