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두고 팽팽한 시선”…김재원·최다니엘, 엇갈린 욕망→세포마을 흔든다

밝은 변화의 서막이 김고은의 얼굴에 스며들자, 귓가에 울려 퍼지는 두 남자의 이름이 곧 운명을 암시했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3’에서는 성공한 작가로 거듭난 김고은의 앞에 예기치 못한 만남과 성장의 물결이 일렁이며 시청자에게 새로운 기대를 안겼다. 무엇보다 김재원과 최다니엘의 합류는 평온했던 세포마을에 복잡한 감정과 치열한 선택의 순간을 몰고 왔다.

이번 시즌에서 김고은이 연기하는 유미는 스타 작가로서 외적으로는 성장했지만, 내면의 혼란은 고요히 번져간다. 김재원이 맡은 줄리문학사 편집부 신입 ‘순록’이 유미 앞에 등장하며, 여태 이성적이던 유미의 일상에 미묘한 감정 파동을 일으킨다. 순록은 서서히 다가가며 유미의 닫힌 세계를 두드리고, 두 사람 사이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건과 에너지가 쌓여간다.

이어 최다니엘이 맡는 줄리문학사 대표 작가 ‘김주호’는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자 파워풀한 외향형 캐릭터로, 존재만으로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재원이 보여주는 내성적인 매력과 정반대에 선 최다니엘의 당당함은 극의 서사에 깊이감과 강한 대비를 더한다.

익숙함 속 새로운 변주도 이어진다. 전석호는 유미를 이끈 편집장 안대용으로, 미람과는 드라마에서 부부 호흡을 맞추며 진한 인간애를 더했다. 조혜정과 박세인 역시 유미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시즌 1과 2에서 존재감을 빛냈던 특별 출연진들이 다시 등장한다. 성지루와 이유비 등 반가운 이들이 배우진을 꽉 채운 가운데, 팬들은 아련한 회상과 공감의 순간을 다시 공유하게 될 전망이다.

‘유미의 세포들3’는 네이버웹툰을 바탕으로 세포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통해 인간 내면의 움직임을 풀어낸다. 기존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들과 더불어 신선한 캐스팅이 어우러지며, 각 인물의 감정선과 삶이 섬세하게 직조될 예정이다. 이상엽 PD, 송재정, 김경란 작가가 전 시리즈에 이어 힘을 보태, 한층 견고해진 감성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김고은, 김재원, 최다니엘, 그리고 돌아온 출연진이 펼칠 또 다른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는 내년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새로운 인연과 엇갈린 감정, 세포마을을 관통하는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드라마의 서사를 더욱 농도 깊게 채울 것으로 보인다.